한 걸음 더, 소비자의 곁으로
인터넷의 기초가 되는 기술은 애초에 미국의 군사기술로 개발되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후 발전을 거듭하여 인터넷 사용은 이제 전세계에서 당연한 것이 되었습니다. 아마존이나 라쿠텐 등의 전자상거래는 일상이 되었고, 그 시장은 매년 확대되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2018년의 BtoC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17조 9,845억엔으로 전년 대비 8.96%의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고 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기존에 BtoB 사업을 해온 기업이 전자상거래를 활용하여 BtoC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새로운 사업의 한 축으로 확립하고, 신규 고객에 의한 매출 확대, 소비자와의 터치포인트 증가로 인한 기업 인지도와 인재확보의 우위성 향상 등, 기업이 다양한 이익을 얻고자 하는 의도가 내재되어 있습니다. BtoB를 기반으로 BtoC 사업에 진출한 사례로는, 수분과 영양을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의료용 링거액을 개발했던 노하우로 청량음료를 개발한 오츠카 제약의 포카리스웨트 및 오랫동안 사진과 엑스레이용 필름을 개발하며 쌓아온 고도의 기술로 만들어낸 후지필름의 화장품 아스타리프트가 있습니다. 아스타리프트는 2007년 출시 당시 오프라인 판매 채널이 없어, 온라인 판매부터 시작했습니다. 1년 후에는 점포 판매가 시작되는 것을 계기로, 마츠다 세이코 및 나카지마 미유키 등 일본 가요계의 유명인사를 기용하여 TV 광고를 방영했습니다.
‘화장품의 선택 기준을, 바꾸다. 후지필름의 스킨케어 화장품’이라는 카피를 보고, ‘왜 후지필름이 화장품을 만들까?’하고 놀란 사람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후지필름이 보유한 우수한 나노기술로 입자를 침투시켜 피부를 깨끗하게 만드는 기술이 널리 알려져, 고품질 안티에이징 화장품 브랜드하면 떠오를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사진 필름이 일상생활에서 자취를 감춘지 오래되어 소비자와의 접점이 약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후지필름은 화장품이라는 새로운 사업 축을 확립하며 회사의 높은 기술력과 존재감을 강렬하게 어필하는 데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BtoB기업이 많은 일본에서, 다음은 어떤 기업의 어떤 브랜드가 소비자를 놀라게 할까요?